시(詩)2012. 9. 1. 03:35

시대가 아프다

 

 

시대가 아프다

나도 아프다

 

내가 아프다고 시대가 아프지 않지만

시대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시대를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내가 아프지 않게 사는 법이다

 

나는 아픈 시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픈 시대가 나에게 사명을 물어온다

 

살고자 하는 자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라는 말

 

아픈 시대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삶인가 죽음인가

 

시대가 아프다 많이 아프다

그래서 나는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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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