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오디세이 I2013. 2. 19. 23:24

2013 217일 주일 예배 설교

본문: 4:1-15

제목: 성령과 말씀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 받으시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날마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라고 기도합니다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한, 시험이란 사실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이란 시험에 들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시험에 들더라도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마태복음 5 11, 1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그러나, 우리 삶 속에 실제적으로 시험이 다가올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시험 사건에서, 기쁘지 않고 즐겁지 않은 시험이 다가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기쁘고 즐겁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배워보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배우는 것과 실제 내 생활 속에서 그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호세아서 4 6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시험이 다가왔을 때 우왕좌왕하지 마시고, 오늘 배운 말씀대로 한 번 해 보십시오.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고, 하늘에서의 상이 클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 전에 나오는 이야기가 예수님의 족보입니다. 그 끝이 어떻게 끝나냐면,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로 끝납니다.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사가 광야에서의 시험 이야기인데,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계속해서 사용하는 호칭이 바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입니다. 이게 예수님에게만 적용되는 호칭이 아닙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그리스도인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요한복음 1 12절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귀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할 때도 이 수법을 이용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네가 하나님의 딸이어든.” 이렇게 마귀는 속삭입니다.

 

사실, 이것이 우리의 아이덴티티(Identity)이고 디그니티(dignity)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 장준식은 육신으로는 아버지 장영산과 어머니 오세숙을 통해서 이 세상에 왔지만, 나 장준식의 근원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우리의 아이텐티티, 신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디그니티, 품위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왕족을 한 번 만나보셨습니까? 저는 두 명의 왕족을 만나 보았는데, 한 명은 실제로 말레이지아의 국왕이었고, 다른 한 명은 남태평양 통가 왕국의 왕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자태가 다릅니다. 말레이지아 국왕은 제가 한나절 함께 모시면서 쇼핑도 시켜드리고 식사도 함께 해 보았는데, 품위가 다릅니다. 자기 자신 스스로를 왕이라고 인식하니까, 그냥 왕이니까, 왕답게 행동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살아갑니까? 나는 어떤 품위를 가지고 살아갑니까?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에 대한 확실한 신분인식과 그에 걸맞는 품위가 필요합니다. 곧 죽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품위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예수님도 그것을 아주 잘 아셨습니다. 그것을 잘 알 수 있는 길은, 성령을 충만하게 받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4 1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다고 증거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내가 누구인지 나에 대한 인식이 올바로 생깁니다. 성령 충만하면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성령 받지 않으면, 사람인지 멍멍이인지 분간이 안 갑니다.

 

성령 충만한 상태에서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는데, 그 형태가 그 옛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시험 받을 때와 똑같습니다. 시험은 이러한 유형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시험이 세 가지인데, 하나는 돌을 빵이 되게 하라. 둘째는 마귀한테 절하면 권위와 영광을 네게 주겠다. 셋째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지켜주실 것이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어떻게 시험 받았는지 출애굽기와 민수기, 그리고 신명기를 보면 잘 나와 있는데, 첫 번째 시험은 출애굽기 16 3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모세와 아론)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0일 동안 굶주렸으니, 얼마나 배가 고프겠습니까? 바로 그 약점을 치고 들어옵니다. 가장 필요한 부분을 치고 들어오는 것이 마귀의 계략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마귀가 재정적인 부분으로 시험을 걸어옵니다. “네가 그리스도인이냐?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자녀냐?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궁핍하게 하시겠느냐? 네가 지금 배고파 주겠는데, 하나님한테 십일조 바칠 돈이 어디 있어? 하나님, 다 이해하실 거야. 그거 가지고 맛있는 거 사먹어. 그리고 빨리 이 빈궁한 생활에서 벗어나야지, 남 도와줄 여유가 어디 있어 내 코가 석자인데, 그 돈 가지고 헌금할 여유가 어디 있어? 그럴 돈 있으면 도박하거나 복권 사라. 하나님께서 다 이해해 주실거야. 도박해서 돈 따고, 복권 당첨되면 그 동안 못 냈던 헌금, 100배로 쳐서 많이 내면 되잖아. 그러면 너도 좋고, 하나님도 좋은 거 아니야? 하나님이 오히려 잘 되라고 도와주실걸?”

 

자신에게 약한 부분, 건강이면 건강, 자식이면 자식, 아무튼 자신에게 있어 약한부분을 치고 들어오는 것이 마귀의 계략입니다. 그 부분이 무엇인지, 각자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내가 약한 부분이 뭔지 아는 것도 은혜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약한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도 안 하는 것은, 아직까지 그것이 약한 부분인지 절실하게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통해서 마귀가 공격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약한 부분은 배고픔이었습니다. 마귀는 그 부분을 치고 들어왔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하지만, 성령 충만했던 예수님은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방어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당신의 약점을 파고 들어오는 마귀를 물리치십니다.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으니라.” 이는 신명기 8 3절 말씀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의 두 번째 시험은 신명기 614절 이하에 나오는 시험과 똑같습니다.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마귀는 영광과 권세를 약속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얻는데 있어서, 잘못된 방법으로 영광과 권세를 얻도록 부추깁니다. 영광과 권세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마귀가 아닙니다. 그런데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자기에게 절하면 자기가 영광과 권세를 주겠다고. 이건 거짓입니다. 하지만 아주 달콤한 거짓입니다. 마귀는 그러한 것을 줄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얻게 끔 하기 위해서, 거짓된 방법을 쓰도록 합니다. ,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악한 수단을 쓰게 합니다.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 조지아 정부에서 슈퍼 교통법을 시행했습니다. 거기에서 걷힌 돈으로 교육 사업 등 공공사업에 쓴다고 합니다. 교통법규를 어기면 물게 되는 범칙금에 무조건 200달러를 부과하는 교통법입니다. 좋은 일 하려고,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것이죠. 복권 사업도 정부에서 조장합니다. 복권에서 나온 세금 가지고 공공사업에 투자를 하지만, 복권에 애딕션되어서 인생을 망치며 사는 사람들의 삶은 돌보지 않습니다. 카지노를 건설합니다. 라스베가스에 카지노가 있습니다. 그것을 건설할 때 목적이 좋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미국 원주민들(인디안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통해서 인생이 망가지는 사람에 대해서 그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마귀는 모두 이런 식입니다. 선한 목적을 위해서, 악한 수단을 쓰게 끔 우리를 부추긴다는 것이죠. 이러한 마귀의 계략을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를 섬기라 하였으니라.” 이는 신명기 6 13절의 말씀입니다.

 

마지막 시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테스트 해보던 것과 똑같습니다. 출애굽기 17 3절에 보면, “당신(모세)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면서 하나님을 테스트 합니다. 그래서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는데,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습니다. 그 뜻이,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다는 뜻이고, 17 7절에 보면 이 사건을 일컬어, “그들의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고 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떨어지는 너를 붙잡아 지켜주시지 않겠느냐?” 마귀의 이 유혹은 결정적이고 치명적입니다. 마귀는 성경구절까지 인용합니다. 시편 91 11, 12절입니다.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하나님의 계심이 이런 것으로 증명이 됩니까? ‘하나님, 하나님이 계신다고 그랬죠? 자 그러면 제가 이제 운전대를 놓습니다. 하나님이 만일 계시면 이제 하나님이 운전해 보세요.’ 그러면서 운전대를 놓으면, 하나님께서 운전해 주십니까?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유혹을 받는 형태가 바로 이 세 번째 시험의 형태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하나님이 계신가 안 계신가 시험하면서 삽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으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는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랑하는 컬럼버스 감리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어떻게 이기시는지, 두 가지가 나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성령 충만하셨고, 다른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귀를 물리치는 검과 같이 사용했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 제목과 같이, 성령과 말씀, 이 두 가지가 마귀를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말입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날마다 부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도우십니다. ‘예수님 도와주세요.’ ‘예수님 긍휼히 여겨주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 보십시오. 매순간, 쉬지말고, 불러보십시오.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잘 배우십시오. ‘아차하는 긴박한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말씀으로 나의 뼈와 살, 피를 채워야 합니다. 율법이 613개인데, 왜 율법이 613개이냐하면, 사람의 뼈마디가 248개이고, 일 년이 365일이니까, 248개의 뼈마디마디 마다, 365일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 넣으라고, 248 더하기 365 하면 613개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려면 살아갈수록 마귀의 시험은 거세집니다. 특별히 사순절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 시간. 시험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겁니다. 예수 믿으면, 내 삶에 있던 모든 문제가 해결 받고,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수를 사랑하면 더 사랑할수록 아무런 문제가 안 일어나고, 시험에 들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평안함을 느끼는 삶을 사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폭풍이 일었습니다. 제자들은 폭풍 속에서 안절부절 못했지만, 예수님은 배 밑바닥에 머리를 대로 편안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그 배에 누워 계시는 한, 폭풍은 그 배를 뒤엎을 능력이 없습니다. 내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내가 지금 시험을 당하고 있더라도,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살고 계시면 아무것도 나를 뒤엎을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만 안다면, 우리가 어찌 평안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순절기 동안, 이것을 한 번 연습해 보시고,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충만함을 받아,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시는 믿음의 자녀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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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