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가, 노년인가

ㅡ 교육의 중요성

 

"청년이 하루 동안 학업을 폐하면 그만큼 국가에 해가 되는 것이오."

ㅡ 안창호 (시국대강연)

 

안창호는 독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교육은 이상의 실현을 위한 실제적인 수단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교육은 인격의 발전을 이루고, 행위를 변화를 가져오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안창호는 나라의 독립은 그냥 앉아서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고, 한 개인의 깊은 마음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자유의 갈망을 통해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립을 위하여 공부를 게을리 아니 하는 이야말로 독립의 정신을 잃지 아니하오. 국가를 위하여 독립을 위하여 시간 있는 대로 힘써 공부하시오”(안창호, 시국대강연)

 

국가가 망해 실의에 빠져 있는 한국 민족 구성원들에게 교육을 외치는 일이, 누군가에는 팔자 좋은 일처럼 들렸을지 모른다. 그러나, 교육은 팔자 좋은 사람이 하는 사치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유를 꿈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이다.

 

교육은 매우 실제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 안창호는 이렇게 말한다. “독립운동 기간에 우리는 교육을 힘씀이 마땅할까요? 나는 단언하오. 독립운동 기간일수로 더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죽고 살고 노예되고 독립됨이 판정되는 것은 지력과 금력이오.”(시국대강연)

 

교육은 철학적인 면만 아니라 실용적인 면에서도 인간이 힘써야 할 당면한 기본 과제이다. 안창호는 교육이 지력과 금력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실용적으로 말해, 지력과 금력은 한 개체(인간이든 국가이든)의 독립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안창호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별히 청년들에게 열심히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 청년이 하루 동안 학업을 폐하면 그만큼 국가에 해가 되는 것이오. 본국에는 아직 우리의 힘으로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지마는, 기회 있는 대로 공부 해야 되고 시켜야 되오.”(시국대강연)

 

안창호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민족이 교육에 매진할 것을 토로했다. 그것만이 나라를 빼앗긴 수치와 슬픔에서 벗어나는 유일하고도 실용적이고도 지속적인 독립의 방편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강연을 들었던 이 중, 남강 이승훈은 실제로 실행에 옮겨, 사업으로 모은 자신의 재산을 투자해 오산학교를 세운다.

 

교육은 아이들이나 청년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른 관점에서, 내가 아직 청년인가 노인인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느냐, 아니면, 공부하기를 멈추었느냐에 있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젊었어도 배움을 멈추면 노년인 것이고,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배움을 멈추지 않았으면 청년인 것이다.

 

안창호의 말처럼, 국가에 누 끼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

(기독교적으로 말해, 하나님 나라에 누 끼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