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2. 1. 26. 05:31

진통사회에서 고통 소리 내기를 간구하는 기도

(출 2:11-25)

 

주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진통사회라

고통 소리 내는 것을 싫어하고

고통 소리 내는 사람을 루저라고 비난하는 사회입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의 삶에 고통을 가져다주는 문제들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고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성경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주님,

출애굽기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현재 잃어버리고 사는 신앙의 유산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고된 노동 속에서 고통 소리 내기를 쉬지 않았던

주의 백성들은

바로 그 고통 소리 내기를 통해서 주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고통 소리 내기는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은혜의 통로인 것을 잊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성경 속에서만 보는 자가 아니라

나의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역동적인 신앙인으로 살기 위하여

고통 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고통 소리 내기는 저항이며 용기이며 새로운 창조의 시작입니다.

주여, 우리의 고통 소리를 듣고 우리를 돌보아 주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고통 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으신,

그래서 부활의 몸으로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1. 18. 11:18

선하고 아름다운 것, 토브를 간구하는 기도

(출 2:1-10)

 

주님, 참 쉽지 않은 상황인데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주님의 자녀들의 모습을 봅니다.

사랑 안에서 모세는 태어났고

하나님의 선함과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주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 주는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선한 것이 있거든,

우리에게 아름다운 것이 있거든,

또한

우리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경험했거든,

그 안에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 임한 것을 알아보고

주님께 찬송과 경배와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 우리의 삶을 풍성케 하는 소중한 것들

끊임없이 사랑하게 하시고,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을 때

그곳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를 보시고 ‘토브(선하고 아름답다)’라고 복을 내려주신 주님,

우리의 삶이 주 안에서

창조와 구원의 삶이 되게 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드러내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토브,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몸으로 보여주신,

온 우주에서 가장 잘생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1. 7. 09:10

출애굽의 삶을 간구하며 드리는 새해 기도

(출 1:1-14)

 

주님, 새로운 해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새로운 시간, 새로운 해가 주님이 주신 복으로 가득 차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더욱더 알기 원합니다. 신앙이 깊어지길 원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되고, 그 복을 소중하게 여기며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복된 시간을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깊어진 신앙을 통해 나 자신에게 내린 복만 알아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내린 하나님의 복을 알아보게 하셔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많지만,

우리는 주님께 ‘원복’을 받은 주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말게 하시고,

더 번성하고 더 강해지게 하시며,

우리의 삶의 여정 자체가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아는 상태, 즉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는 삶으로 나아가는

출애굽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것이 가장 복된 인생인 것을 기억하며,

신앙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그 복을 활짝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2. 30. 07:39

사랑 받기를 간구하는 기도

(눅 2:41-52)

 

주님, 우리에겐 지혜도 중요하고

좋은 친구가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이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순종의 도를 또한 배우고 실천하기 원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아셨고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려 순종의 삶을 살았던 예수님처럼

우리의 삶도 그 아름다운 삶의 경지에 오르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었던

궁극적인 이유는

그가 단순히 메시아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 하시고,

우리도 사랑을 많이 받는 인생을 살게 하시고

사랑을 많이 주는 인생을 살게 하셔서

우리 모두가 사랑 받은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하나님의 창조/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 그 자체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2. 21. 08:36

대림절 네 번째 주일에 드리는 기도
(미가 5:2-5a / 히브리서 10:5-10 / 누가복음 1:39-45 / 누가복음 1:46-55)

 

주님, 우리도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을 때

그것이 설사 우리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놓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새창조의 사역에 동참하고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또한 그 믿음을 공유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새창조 사역을 기뻐하고 찬양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성실하게 감당하여

믿음의 경주를 아름답게 마칠 수 있도록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에 순종한 여인

마리아를 통해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2. 18. 06:37

대림절 세 번째 주일에 드리는 기도

(이사야 12:2-6, 스바냐 3:14-20, 빌립보서 4:4-7, 누가복음 3:7-17)

 

주님, 우리는 구원을 갈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자체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우리와 함께 계시며,

이제 곧 오실 것입니다.

구원은 왔고, 와 있으며, 올 것입니다.

구원은 옵니다. 반드시 옵니다

그리니 주여,

우리 모두 기뻐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뻐하고 기도하며 구원을 기대하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이심을

온 세상이 알도록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2. 7. 09:30

대림절 두 번째 주일에 드리는 기도

ㅡ 메타노이아를 간구하는 기도

(말라기 3:1-4 / 빌립보서 1:3-11 / 누가복음 1:68-79 / 누가복음 3:1-6

 

우리의 간절함을 보듬어 주시는 주님,

요한의 이름에 배어 있는 간절함과 그 간절함에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보면서,

우리도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하나님,

동시에, 우리의 하나님,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대림절 두 번째 주일을 맞아

우리에게 들려주신 요한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간절함을 배우고

동시에 메타노이아를 배웁니다.

간절함과 메타노이아를 통하여

우리도 요한처럼 겸손한 삶에 대하여 묵상해 봅니다.

우리의 삶이 요한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삶이 된다면

그보다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이 없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

실로 우리의 삶에 방향전환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님을 향하여 두 손 들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간절한 우리의 소망에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온 세상이 눈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도록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1. 29. 14:47

대림절 첫 번째 주일에 드리는 기도

(데살로니가전서 3:9-13)

 

우리를 구원하기를 멈추지 않으시는 주님,

부활의 소망을 품고

생명의 완성을 갈망하며

이 상실의 시대를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믿음에 대하여 다시 묵상해 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된 시간을 살고 있어야 하는데

구원된 시간 바깥에 살며 자기 구원을 이루느라 힘들어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복음을 처음 들었던 신앙의 선배들이 품었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신앙을 우리도 간절히 품기 원합니다.

주님은 오시고, 우리는 기다립니다.

이 믿음 안에서 사는 것만이 우리의 생명이 풍성해지는 길이요,

그 생명의 풍성함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무엇보다,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옵소서.

구원을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생명의 완성을 이루신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는 일,

대림절기를 지키는 일이

“우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을 주는 가장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 하시고,

소망을 잃은 자에게 소망을 주고

외로운 자에게 사랑을 주는

생명의 풍성함을 이미 누리고 나누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곧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1. 22. 14:02

믿음을 간구하는 기도

(요일 5:1-12)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는 그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하나님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여 인류는 좀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맞이한 것 같으나,

여전히 우리는 고통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악이 우리를 덮고 있으며, 악의 희생자가 되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외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악을 이길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 뿐인데,

우리는 믿음 없는 세상에 살고 있어

사랑의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주여,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을 회복하기 원하나이다.

믿음은 개인의 신념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를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믿사오니,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악을 선으로 이기게 하시고, 불안한 미래를 열어젖히게 하옵소서.

주여, 이 시간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믿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하오니,

우리의 존재를 일 개의 피조물에서 주님의 자녀로 바꾸어주시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1. 16. 02:05

사도적 복음을 간구하는 기도

(요일 4:1-6, 7-8, 11-12)

 

주님, 우리는 사도적 복음에 근거한 사도적 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지주의 복음의 유령이 우리 주위를 배회하며

때로는 우리를 미혹하여 사도적 복음에서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요한 공동체에 그러한 일이 발생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도적 복음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공동체에게 확신시키고자

절절한 심정으로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우리 주변의 동료 그리스도인 중에, 또는 우리 자신이

사도적 복음 위에 굳건하게 서 있지 못하고

사도적 복음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영지주의 복음의 유령에 미혹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별하고 살피게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도적 복음을 굳건하게 붙들고 싶습니다.

미혹의 영에 이끌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헛되이 만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볍게 만드는 일에서 마음을 돌이켜

사도적 복음에 굳건하게 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몸으로 죽으시고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육체를 지니고 사는 모든 생명을 보듬어 보살피게 하시고,

무엇보다 우리의 과욕으로 인하여 망가진

이 아름다운 지구별을 주님이 아름답게 만드신 것처럼

아름답게 지켜내게 하옵소서.

말과 혀(영지적으로)로 사랑하지 말게 하시고

행함과 진실함(사도적으로)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람들을 미혹했던 영지주의 복음처럼

가짜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

사도적 복음이 증언하는 것처럼

몸으로 진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셔서 몸으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1. 12. 10:23

기억하고 사랑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요일 3:11-24)

 

우리를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신 주님,

그래서 우리에게 단 한 가지의 계명(헌법)을 주신 주님,

그 계명에 따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은 감정을 훨씬 넘어선

신앙의 문제인 것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사랑은 사적 감정이 아니라 공적 섬김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세상 나라의 헌법을 지키느라 온 힘을 다하는 우리들,

아들의 나라의 헌법을 지키느라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 사랑은 우리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고백하오니,

주여,

그 사랑이 선포되고 주어지는 예배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예배의 자리에서 받는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사랑의 화신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이 우리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고

우리가 세상에서 다른 법으로 살아가지 않고

사랑의 법으로 살아가기 때문이게 하옵소서.

언제나,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먼저 기억하게 하시고,

그 기억으로부터 선물로 주어진 사랑으로

진실하게 행하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우리에게 행함과 진실함으로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1. 3. 09:03

하나님의 씨를 품고 살아가기를 간구하는 기도

(요일 3:1-12)

 

주님,

잃어버린 것을 되찾게 하시고

주어진 것을 잘 지키게 하옵소서.

막연한 신앙이 아니라 구체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신앙의 좋은 롤모델을 만나게 하옵소서.

또한 나이가 들어가고 신앙의 연수가 늘어가면서

내 자신이 후배 신앙이들에게 좋은 신앙의 롤모델로 성장해 나가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씨를 품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우리는 사랑의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거듭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씨로 인하여 새롭게 태어난 우리들,

이제는 귀신의 모습, 마귀의 일, 악을 행하는,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의 옷을 입고

사랑의 일을 하는,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혹시 살다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고

낙심되고 절망에 처해지더라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씨를 품고 있는 성인(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 하시고,

내 안에 이미 자라나고 있는 위대한 사랑의 역사를 보게 하셔서

그 사랑으로 인하여 다시 생명력 있는 삶으로 나아오도록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아 주옵소서.

죽음의 자리,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물리치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0. 20. 06:09

크리스투스 사피엔스로 살아가길 간구하는 기도

(요일 2:7-17)

 

주님, 우리의 눈과 귀를 스마트 폰에 고정시키는 세상,

그래서 인류를 ‘포노 사피엔스’라 부르는 세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크리스투스 사피엔스’로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고

주님의 품에서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가족의 일원로서 양육을 잘 받아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육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성령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지며

영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생명력 넘치는 주님의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그리스도와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들,

‘크리스투스 사피엔스’로 살아가길 원하오니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워지게 하시고,

그 새로움을 가지고

노쇠해져가는 이 세상이 다시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생동감/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하거나

그것들을 되찾는 일에 헌신하게 하소서.

십자가 위에서 모든 만물을 죽음이 아니라 생명으로 이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0. 12. 03:10

고백을 통해 어둠을 물리치기를 간구하는 기도

(요일 1:1-10)

 

주님, 우리 안에는 어둠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어둠을 쳐다보려 하지 않습니다.

두려워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 어둠을 어떻게 물리쳐야 할지 몰라서 그렇기도 합니다.

생명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경험한 이들의 증언을 통하여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 어떻게 몰아내고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백하게 하옵소서.

고백은 주님과 함께 우리의 어둠에 대해서 두런두런 대화 나누는 것임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고백은 빛으로 나아온 교회의 지체들과 어둠에 대하여 두런두런 대화 나누는 것임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우리는 죄 사함을 믿습니다.

우리의 어둠이 빛으로 인하여 물러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과의 사귐 가운데, 지체들과의 사귐 가운데

끊임없이 고백하게 하시고

그 고백이 우리가 빛으로 나오는 것이요,

그것이 우리의 어둠을 물리쳐 줄 것을 믿습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1. 10. 4. 12:14

약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고린도후서 12:9-10)

 

주님, 신앙의 신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강한 자가 되라고 부추기고

강한 자가 되기 위하여 영혼까지 파는 이 시대에,

‘약함(weakness)’의 영성에 대해서 묵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는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약해지면 지는 것 아닌가, 약해지면 무시당하는 것 아닌가,

약해지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선뜻 ‘약함’에 대하여 묵상하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음에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깊이 사랑하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기뻐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 약함 속에 그리스의 능력이 오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는 하나님의 약한 것이 우리의 강한 것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것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는 우리가 약한 그 때에 바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임하고

그 능력으로 인하여 세상이 감당하기 힘든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주여,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우리가 약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님의 능력을 우리 안에 붙잡아 두는

참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 되게 하여 주옵소서.

높고 높은 저 하늘의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이 곳에서도 가장 낮은 자리, 십자가 위에서 약한 모습으로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