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22. 5. 17. 08:47

언약의 피를 간구하는 기도
(출 24:1-11)

 

주님, 구약성경에서도 신약성경에서도 핵심 단어는 ‘언약의 피’입니다.

우리는 언약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설 수 있으며,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선다는 것은 삶이 그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더 좋은 삶, 더 행복한 삶,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하는 우리들이지만,

막상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언약의 피’를 통해서 성취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삽니다.

그렇다 보니, 더 좋은 삶, 더 행복한 삶,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엉뚱한 것에 가까이 다가서서 그것을 향하여 은혜를 간구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

주님, 우리는 오직, ‘언약의 피’를 기억합니다.

언약의 피를 무겁게 생각합니다.

언약의 피를 통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은총을 입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언약의 피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를 다시 우리에게 뿌려 주옵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 주님의 은총을 입고

삶의 모든 문제들로부터 구원을 얻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언약의 피. 언약의 피. 언약의 피.

그 피가 우리를 구원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날마다 언약의 피를 묵상하면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언약의 피를 모든 이들에게 쏟아부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5. 11. 11:46

무거운 존재와 두터운 관계를 간구하는 기도
(출 20:12)

 

주님,

모든 것이 가벼워진 시대에

제5계명을 통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두터운 삶을 위하여

두터운 인간관계를 위하여

부모를 공경하는 일부터 시작하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복음이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복된 일을 위해서

부모세대를 무겁게 대하는 자녀세대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시니,

그 일을 위해서 우리가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부모세대는 부모세대 답게 존재의 무거움을 지켜나가고

자녀세대는 자녀세대 답게 존재의 무거움을 세워나가게 하셔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구원을

세상 끝날까지 잘 전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을 무겁게 여기며

십자가에 올라

이 세상 모두를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5. 6. 08:12

안식일 정신을 간구하는 기도
(출 20:1-17)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말씀이 그냥 언어가 아니라 인격이 되게 하신 주님,

우리들에게 십계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십계명은 주님의 말씀, 주님의 인격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위한 십계명은, 우리들의 십계명입니다.

무엇보다

탐욕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들에게

안식일을 주셔서

아무 것도 안 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생명을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 저항하게 하시고

우리가 우리의 아름다움과 선함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우시니 감사합니다.

발람의 나귀도 안식일 정신을 통해 생명을 지키고

선한 일을 도모했던 것처럼,

우리 인간은 더욱더 안식일 정신을 통해

우리의 존엄성을 지켜 나가야 할 줄 믿습니다.

탐욕 때문에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처참히 잃어버린 이 시대에

십계명을 통하여,

특별히 모든 계명이 수렴되는 안식일을 통하여

인간의 가치를 되찾고 회복하는

행복한 일이 우리 삶 가운데 넘쳐나게 하옵소서.

인격이신 주님의 말씀을 사모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래서 우리에게 말씀이 살아 있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4. 26. 12:22

시내산에 오르기를 간구하는 기도

(출 19:1-6)

 

주님,

시내산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시내산으로 부르시기에

우리는 시내산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그곳에서 주님과 언약을 맺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 우리의 시간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으로 가득한 삶, 시간인 줄 믿습니다.

시내산에 올라 주님과 언약을 맺고

주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약속의 성취가 되길 원합니다.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신비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여, 우리를 시내산으로 매일 불러주시고,

우리는 그 음성을 듣고 지켜, 매일 시내산을 오르게 하옵소서.

시내산의 완성이시고 성취이신 십자가에 올라

우리를 궁극적으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4. 22. 09:01

평강을 간구하는 기도

(학개 2:1-19_

 

주님, 우리에게 평강이 필요합니다.

평강 없이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주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라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주님,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겠사오니,

우리 모두 힘을 내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 성전을 잘 지어나가게 하옵소서.

허물어진 성전을

사흘만에 다시 세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4. 13. 05:55

샬롬을 간구하는 기도

(출애굽기 17:8-9, 18:1-4, 13-18)

 

주님,

샬롬이 어떻게 오는지 배웠습니다.

이 배움을 몸에 익히게 하옵소서.

삶에 새기게 하옵소서.

주님, 이 전투를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싸워주시옵소서.

주님의 구원은 우리에게 신실한 신앙이 되는 줄 믿습니다.

우리 혼자 싸울 수 없으니

주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사람들을 보내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을 받은 자녀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서로가 서로의 샬롬을 지켜주는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샬롬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뒤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님의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4. 5. 09:29

하나님의 현실을 간구하는 기도

(출 16:1-3, 17:1-4)

 

주님,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에만 몰입하고 집착하고 있다 보니

그것이 우리 현실의 전부인 줄 알고

고통을 호소하며 냉소와 비난을 쏟아 놓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믿는다면,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 보다

주님의 현실을 바라보며 좀 더 힘을 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과 공간은

‘이 광야’가 아니라

주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은혜의 광야이고

목마른 우리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시는

신비의 광야입니다.

“세상은 망해가는데 나는 사랑을 시작했네.”

우리 눈에는 망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랑의 눈으로 보면 구원의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실을 다르게 보게 하는 힘인 사랑을 잃지 말도록 하시고

주님께 신뢰와 믿음을 두고

더 좋은 삶과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소망의 끈을 놓지 말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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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3. 29. 11:58

올바른 불평을 간구하는 기도

(출 15:22-27)

 

주님,

불평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불평해야 할 상황에서 불평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또는 불평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불평을 한다 해도 불평을 늘어놓아야 할 대상을 잘못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을 하게 만든 그 대상을 향해 그것을 늘어놓아 보았자

우리는 어차피 그 대상으로부터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불평을 하되 구원하시는 분이신 하나님께 올바로 하는 것입니다.

“We are all wrong!”

그렇습니다 주님,

우리는 모두 부족한 죄인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을 하겠습니까.

우리를 위로하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께만 오직 불평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능히 우리에게 위로와 평안을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에게 엘림의 평안을 주소서.

오직 주님께만 불평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3. 16. 15:49

우리를 통한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

(출애굽기 15:1-21)

 

주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입술에서만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하지 마시고

구원받은 우리를 통하여

누군가의 입에서도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그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줄 믿사오니,

주여, 우리를 통하여 주의 구원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3. 13. 00:40

자유를 간구하는 기도

(출 14:15-31)

 

주님,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예배하고 있습니까?

이 세상을 바라보면

온통 자기를 사랑하라고 자기를 예배하라고 외치는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것들에 정신이 팔리는 사이

우리의 참 사랑과 참 예배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하지만

실상 우리는 자유를 빼앗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것을 모르고, 마치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착각 속에서 삽니다.

주님,

주님께로 나아가 주님을 예배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우리 삶의 홍해들을 갈라 주옵소서.

그곳을 건너 주님께 나아가 예배하는 자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 살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참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께로 나아와 주님을 예배 하지 못할 때

우리는 자유를 빼앗겼다는 것을 감지하게 하시고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있는 것에서부터 벗어나

주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와서 참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세상이 아무리 살기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예배의 자리에 나와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한

우리는 자유한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예배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의 이 자유를 빼앗지 못하도록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옵소서.

우리는 주님만을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3. 2. 07:01

리추얼의 삶을 간구하는 기도

(출 12:1-14)

 

주님, 우리의 삶은 구원된 삶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구원받지 못한 양, 구원이 필요한 양

우리의 신앙을 혼란케 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리추얼을 통하여

흐트러진 마음, 삶의 질서를 바로잡으며,

우상의 메시지를 던지는 세상에 맞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된 구원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불안과 분노와 고립과 욕망 때문에

어느덧 소홀해지고 무너지고 사라져버린 리추얼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고 경건케 하여 주소서.

리추얼을 통해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우리의 삶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된 삶인 것을 선포하며

어둠을 몰아내게 하시고

차가움을 걷어내게 하시며

빛을 발하며 따스한 마음으로

우리의 삶과 이웃의 삶을 보듬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2. 24. 05:48

부드러운 마음을 간구하는 기도

(출 10:15-20)

 

주님,

내가 바로 바로(파라오)입니다.

내 마음의 완강, 완악을 풀어주시고

내 마음을 부드럽게(온유케) 하옵소서.

구원이 주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고

평안과 평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그것을 믿고

기꺼이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2. 15. 09:32

아는 자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출 5:1-14)

 

주님,

아는 자 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아시기 때문에

우리를 쉬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 우리도 우리 자신을 아는 자가 되게 하시고

상대방을 아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 자신을 못살게 구는 사람이 아니라 쉬게 하는 사람

상대방을 못살게 구는 사람이 아니라 쉬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중

‘내가 너를 안다’고 하시는 것보다 따뜻한 말씀이 없는 것처럼

우리도 아는 자가 되어

따스한 마음을 나누는

구원받은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아시기에

우리를 쉬게 하시려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그곳에서 죽고 장사되어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영원한 안식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2. 10. 04:27

더 큰 이야기에 참여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출 4:10-17)

 

주님,

우리는 참으로 작은 존재이지만

주님의 큰 존재와 주님의 큰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작은 존재를 벗어나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깨알같이 분리시키고 고립시키는 이 시대에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믿음은 고립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립을 깨고 우리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언하며

우리의 작은 존재를 그 어느 존재보다 크신 하나님에게 연결시키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내 작은 존재가, 내 작은 이야기가

믿음을 통해 더 큰 존재에, 더 큰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의 삶이 더 자유로워지고 의미 있는 인생이 된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주님의 큰 이야기로 부르시는 주님,

그 이야기로 선뜻 참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님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고 참된 삶의 의미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기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오니

우리를 불러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하여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참 자유를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22. 2. 2. 04:48

존재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간구하는 기도

(출 3:1-12)

 

주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이 피곤한 세상에서

우리를 불러내어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 신발을 벗으라, 고 말씀하시며

더 이상 아무것도 증명할 것이 없다고,

모세를 주님의 안식으로 초청해 주신 것을 보면서

우리도 그러한 안식으로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뭔가 하지 않으면

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불안한 이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느라 참으로 지쳐 있습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고

존재를 증명해 보라고, 그렇지 않으면 너를 사랑할 수 없다고

나도 모르게 다그치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서

사랑은 없고 상대방을 향한 정죄만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주님,

사명이 없어도 괜찮다고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셨다고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사명감에 불타서 살아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

실적을 부추기는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짐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듬고 사랑하고 살아가게 하시고

너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듬고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다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