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2019. 4. 1. 15:29

의식(Rituals)을 간구하는 기도

(5:9-12)

 

주님,

우리는 의식(rituals)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우리의 시간은 평면적인 시간이 아니라

입체적인 시간이고,

그 입체적인 시간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우리가 삶 속에서 마디마디마다 의식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도 출애굽하면서

세 번의 의식을 통하여

계속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거듭났으며

결국 주님이 약속해 주신 땅으로 들어가

주님의 구원하심과 자유케 하심을 누리며 사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 우리도 주님의 백성으로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일주일의 시작과 끝을,

그리고 인생의 중요 마디마디마다

주님의 섭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의식을 통하여 새로운 시간을 열어젖히는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3. 30. 03:41

암미와 루하마가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

(호세아 11:1-11)

 

주님,

우리는 주님의 백성이고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주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그 사랑 바깥으로 뛰쳐나가

주님의 백성이 아닌 자처럼

주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삽니다.

호세아의 결혼 생활과

그의 외침을 통해 보여주시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우리의 두 눈이 보고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암미와 루하마의 정체성을 되찾아

주님의 백성으로서

주님과 연합하여 누리게 되는

사랑의 신비를 빼앗기지 않도록

주님께로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

주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3. 19. 08:57

이땅에서 하늘처럼 살기를 간구하는 기도

(요한계시록 1:7)

 

시간을 창조하신 주님,

우리는 주께서 창조하신 시간 안에서 삽니다.

우리가 주의 시간 안에 산다는 것은

주 안에서 산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한

새창조의 시간, 종말론적인 시간이라는

거듭남의 경험 없이는

우리는 여전히 주의 시간이 아닌

세상의 시간을 살며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것입니다.

주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첫째 부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그리스도인은

살아가는 시간이 세상 사람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땅에서 하늘처럼 사는 신비한 자들입니다.

주님, 우리의 삶이, 우리의 교회 공동체가

그 신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정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주의 신실한 자녀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3. 12. 07:27

망각과 기억 사이에서 간구하는 기도

(신명기 26:1-11)

 

주님,

우리는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그 사랑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하건만,

우리는 오히려 망각에 휩싸여

우리가 누구인지 잊어버리고 삽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세가 주의 백성들에게 행한

절절한 설교를 기억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농사를 지어 거둔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며

주님의 구원하심을 기억하고 찬양하고

수고하여 얻는 복을 이웃들과 나누어야 마땅한 이들이

점점 기억에서 멀어져 망각에 이르렀을 때

주권을 빼앗기고 남의 나라 종살이하게 된 것을 기억합니다.

주님,

주님을 기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 그 어느 일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니,

기억하는 일에 온 존재의 힘을 쏟게 하셔서

생명을 보존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3. 8. 04:32

Nothing을 연습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미가 6:6-16)

 

주님,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대단한 존재인처럼

자기를 속이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성취를 자랑하며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거룩한 예배 마저도 왜곡하며 삽니다.

주님,

우리는 흙에서 왔으며

흙으로 돌아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한줌 흙과 같이 평범한 존재입니다.

이것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우리의 실존입니다.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더 오랫동안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해야 하는지요.

주님,

성취를 통해 구원에 이르려는 욕망을 버리고

흙으로 돌아가는 겸손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것이 복입니다. 참 생명입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3. 5. 07:49

영광과 자유 안에 거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고후 3:12-4-2)

 

주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세가 썼던 수건을 벗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담대한 마음으로

성령을 통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영광 안에 거하게 된 줄로 믿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어진 이 거룩한 자유를

우리 평생에 잊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주의 영광 안에서

주의 영광 안에 거하기에 합당한 주님의 자녀로

지속적으로 변모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28. 09:26

본받기를 간구하는 기도

(예레미야 52:1-11)

 

주님,

누군가를 본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시드기야는 아버지 요시아 왕을 본받지 못하고

형 여호야김을 본받아 행하다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인생을 맞이하고 맙니다.

우리에게는 왜 누구를 본받아야 할지에 대한 지혜가

그토록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나를 본받으라고 힘주어 말했듯이,

그 말씀을 따라 우리도

주님이 인정하시는 의인을 본받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오니,

사도 바울처럼 부활에 이르기 위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본받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누구를 본받아야 할지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직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힘쓰고 애쓰는

신실한 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25. 15:41

먼저 보냄 받기를 간구하는 기도

(45:3-11)

 

주님,

주님은 왜 저희들을 불러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셨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자로 살아야 합니까?

주의 종 요셉을 생각합니다.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지만

그는 그러한 그의 인생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주님이 자신을 애굽으로 먼저 보내신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한 형제들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들을 위로하며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드러내었습니다.

주님,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어떠한 자로 살아갑니까?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를 충분히 깨닫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주님의 선하신 뜻을 깊이 깨달아

우리의 삶을 통하여 이 세상의 위로를 전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18. 14:33

부활 공부를 간구하는 기도

(고전 15:12-20)

 

주님,

주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심을 통하여

우리에게 부활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활은 이 세상에서 발생한 일 중

가장 신비로운 일이고

가장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활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공부하려 들지 않고,

그 신비를 이해하려 들지 않고,

그 은혜를 우리 삶 가운데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 자체가

부활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보여줍니다.

말로만부활을 외칠 것이 아니라

부활을 열심히 공부하게 하시고

부활의 현실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받아들여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풍성한 생명을

지금 여기에서 누리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11. 15:57

말씀에 의지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누가복음 5:1-11)

 

주님,

우리는 밤새도록 수고하지만

허탕을 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허탕을 치지 않고 많은 것을 거둘 때는

주의 말씀을 의지할 때 뿐입니다.

주의 말씀을 통한 절대적 경험이

우리 삶 가운데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주의 말씀을 의지한 것이기에

소명이 되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생명과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아낌 없이 버리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판단하는

거룩한 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8. 12:14

주님 알기를 간구하는 기도

(예레미야 8:18-9:6)

 

주님, 내가 하는 이 일이 거짓되거나 악한 일이 아니라,

진실하고 정결한 일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할 때,

내가 하는 그 일을 통하여 주님을 보게 되고,

주님을 더욱더 깊이 알게 될 줄 믿습니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4. 14:45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

(예레미야 1:4-10)

 

주님,

우리의 입에는 어떠한 주님의 말씀이 놓여 있는지요?

우리는 우리의 말만 입에 놓으려 할 뿐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입에 두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입에서 나가는 말은

정의롭지 못하고 거짓 뿐이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입에도 예레미야처럼

주님의 말씀을 놓아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세상을 뒤집어 엎고 다시 세우는

주님의 새창조의 사역에 동참하는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요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2. 1. 07:41

말씀과 함께 춤추기를 간구하는 기도

(느헤미야 8:1-3, 5-6, 8-10)


주님,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에 소홀합니다.

신앙이 성장하려면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중요한데,

우리는 그것에 소홀합니다.

잠시 정신이 들어 중요한 것을 하려고 들지만,

꾸준히 하지 못합니다.

주님,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것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고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말씀과 함께 춤을 추게 하소서.

그것이 해야 할 의무를 넘어

몸과 영혼이 저절로 반응하는 기쁨이 되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1. 21. 15:56

예수의 포도주를 간구하는 기도

(2:1-11)

가나의 혼인 잔치를 통하여

무엇이 참된 기쁨인지를 보여주신 주님,

우리도 그 잔치에 참여하여

참 기쁨이신 예수의 포도주를

값없이, 마음껏, 마시고 싶습니다.

모든 감정을 다 경험해보아도

거기에 기쁨이 빠져 있다면

그것은 맛 없는 소금, 빛 없는 열에 불과합니다.

포도주와 같은 예수가 우리 안에 가득하다면

우리는 감옥에 있더라도

바울처럼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기쁨이 없는 이유는

우리 안에 예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기쁨을 주옵소서.

예수의 포도주를 주옵소서.

우리가 마시고, 영원히 기뻐하겠나이다.

아멘.


Posted by 장준식
기도문2019. 1. 12. 16:19

지독한 선택을 간구하는 기도

(3:15-17, 21-22)

 

주님,

우리는 주님께 지독하게 선택 받은 사람들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의 음성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의 음성이

우리의 귀에 들려옵니다.

우리를 지독하게 택하신 이유가

주님께서 주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지독하게 택하신 이유와

동일한 줄로 믿나이다.

주님께서는 그 아들에게 성령을 부어

옛 세상을 물리치고 새로운 세상을 오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같은 성령을 부어 주셔서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게 하시는 줄 믿나이다.

주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할 때에

힘들고 어려운 일, 옛 세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유혹들이 많으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그 모든 어려움과 유혹을 이겨내고

두려움 없이 새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열어가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장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