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한 고독
그 많은 살아 있음 속에서
얼마나 힘들게 너를 찾았는지
폭풍 뒤에 오는 고요한 하늘처럼
너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정돈되어 있지 않은 내 안에 들어와
나를
잔잔한 수필처럼 읽어 줄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좋은 냄새가 나는
향수 같은 너
늘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그리운 색을 가진
수채화 같은 너
마주 앉아 있으면
감미로운 선율로 만져주는
클래식 같은 너
사랑의 쪽배를 타고
삶의 바다를 함께 항해할
내 안의 너
나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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